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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101G’ 전가을, 女 대표팀 필리핀전서 은퇴식

여자축구 국가대표로 오랫동안 활약하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전가을(36)이 여자대표팀 친선경기 현장에서 은퇴식을 한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5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 필리핀전에 앞서 전가을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전가을은 이날 경기의 ‘매치볼 캐리어’로 나서 직접 경기 사용구를 들고 입장한 뒤 대표팀 선수들과 팬들에게 은퇴 인사를 할 예정이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02년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한 남녀 선수가 은퇴를 하면 은퇴식을 마련해주고 있다. 여자 선수 은퇴식은 2008년 유영실(현 서울시청 감독, A매치 71경기)에 이어 두 번째이며, 여자대표팀 경기에서 치러지는 것은 전가을이 처음이다.전가을은 2008년 수원시설관리공단(현 수원FC)에 입단한 것을 시작으로 인천현대제철, 화천KSPO, 세종스포츠토토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0년 수원시설관리공단에서 팀의 첫 WK리그 우승을 이끌며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고, 이후 인천현대제철에서 3차례(2013, 2014, 2015) 더 W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2016년에 미국 웨스턴뉴욕플래시로 임대 이적해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미국 무대를 밟았다. 이후에도 호주 멜버른빅토리, 잉글랜드 브리스톨시티와 레딩에서 해외 무대 도전을 이어갔다.국가대표로는 2007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 베트남전을 통해 데뷔해 2019년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까지 101경기에서 38골을 기록했다. A매치 38골은 지소연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 통산 득점 2위다. 2015 캐나다 FIFA 여자월드컵 코스타리카전에서 골을 터트려 여자대표팀의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했으며,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동메달(2010, 2014, 2018) 획득의 주역이기도 하다.세종스포츠토토에서 WK리그 2023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전가을은 이미 지난 2023 여자월드컵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TV 해설자로 활약하는 등 제2의 축구 인생을 펼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4.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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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하늘에 닿았다"…사상 첫 여자월드컵 우승 '새 역사'

스페인이 사상 첫 여자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처음 본선에 진출한 지 8년 만에 오른 정상이다. 앞서 남자대표팀에 이어 여자대표팀도 정상에 오르면서 역대 두 번째 남·여 월드컵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썼다. FC바르셀로나 소속의 미드필더 아이타나 본마티는 골든볼의 영예를 안았다.스페인은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스페인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우승이자, 1991년 초대 대회 이후 미국과 노르웨이, 독일, 일본에 이어 탄생한 다섯 번째 챔피언이다.스페인은 2015년 캐나다 대회가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일 정도로 여자축구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대대적인 투자로 발전을 이뤄내며 첫 본선 진출 8년 만에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스페인의 최근 3개 대회 여자월드컵 성적은 조별리그 탈락, 16강, 그리고 우승이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총 1050만 달러(약 142억원)다.앞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남자대표팀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여자대표팀도 정상에 오르면서 역대 두 번째 대기록도 세웠다. 스페인에 앞서 독일 여자대표팀이 지난 2003년 정상에 오르면서 이 부문 새 역사를 쓴 바 있다.본마티는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3골·2도움을 기록하며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었다. 2003년생 공격수 살마 파라유엘로도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골든글러브는 잉글랜드의 메리 얼프스, 득점왕은 일본의 미야자와 히나타(5골)가 차지했다. 스페인은 지난 여자월드컵 유럽 예선 B조를 8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예선 성적은 53득점·무실점이었다. 본선 조별리그에선 C조에 속해 코스타리카를 3-0으로, 잠비아를 5-0으로 대파하고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에 0-4로 졌지만, 스페인은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스페인은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사상 첫 8강에 진출한 뒤, 네덜란드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제압하며 새 역사를 이어갔다. 준결승에서도 여자월드컵 전통의 강호인 스웨덴을 2-1로 꺾고 사상 첫 결승까지 닿았다. 7만 5784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결승전은 ‘누가 이겨도 새 역사’라는 타이틀 아래 치열하게 펼쳐졌다. 경기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잉글랜드는 로런 헴프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선제골 기회를 놓쳤고, 스페인도 파라유엘로와 알바 레돈도의 연이은 슈팅으로 응수했다.팽팽하던 균형을 깨트린 건 스페인이었다. 전반 29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공을 빼앗아 역습을 전개했다. 마리오나 칼덴테이가 내준 패스를 올가 카르모나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왼발로 낮게 깔아 찼다. 슈팅은 그대로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후반 19분 승부에 쐐기까지 잡았다.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헤니페르 에르모소의 페널티킥이 어프스의 선방에 막히면서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그러나 페널티킥 실축 이후에도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동점골을 위한 잉글랜드의 막판 공세를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스페인의 1-0 승리, 그리고 스페인의 여자월드컵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경기 후 스페인 마르카는 “스페인이 하늘에 닿았다”며 “스페인 여자대표팀이 잉글랜드를 꺾고 세계 챔피언이 됐다. 카르모나의 결승골은 호주 하늘에 왕관을 들어 올리고, 엠블럼에는 첫 번째 별을 수놓게 했다”고 전했다. 풋볼에스파냐는 “스페인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놀라운 순간이다.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조명했다. 김명석 기자 2023.08.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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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발목 잡혀 또 탈락한 독일 '좌절'…"2018년 이어 또 끔찍한 탈락"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독일과 1-1로 비겼다. 탈락이 유력한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속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에 발목을 잡힌 독일은 여자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비슷한 상황이 여자월드컵에서도 재현된 셈이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독일과 1-1로 비겼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속 FIFA 랭킹 2위이자 우승 후보로 꼽혔던 독일의 발목을 잡아냈다. 조소현이 여자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선제골이자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골을 넣었고, 동점골 실점 이후에도 균형을 끝까지 지켜냈다. 지난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에 승점(1)을 쌓았다.같은 무승부지만 경기 종료 직후 양 팀 선수들과 벤치의 풍경은 달랐다.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했던 한국 벤치는 독일의 발목을 잡았다는 사실에 환호했다. 반면 독일 선수들과 벤치는 고개를 숙였다. 한국전 무승부 탓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이날 독일은 한국을 이기면 16강에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과 1-1로 비긴 데다,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모로코가 콜롬비아를 제압하면서 조 3위로 탈락했다. 콜롬비아와 모로코(이상 승점 6)가 H조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독일(승점 4)과 한국(승점 1)은 나란히 짐을 싸게 됐다. 역대 2차례(2위)나 여자 월드컵 정상에 오른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전 무승부가 ‘치명타’가 된 셈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비슷한 상황이 재현됐다. 당시에도 한국은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당시 FIFA 랭킹 1위였던 독일과 격돌했다. 독일 역시 한국을 반드시 잡아야 16강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속 한국은 독일을 2-0으로 완파했다. 당시에도 한국과 독일은 동반 탈락했다. 그러나 한국축구엔 카잔의 기적으로 남았고, 독일엔 씻을 수 없는 악몽이 됐다. 나아가 5년 뒤 여자 월드컵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으니, 독일축구 입장에선 5년 전 악몽이 재현이 된 셈이 됐다. 한국뿐만 아니라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독일은 일본에 패배한 여파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독일 현지에서도 연이은 월드컵 탈락에 ‘좌절’하는 분위기다. 독일 빌트는 “독일 여자대표팀이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과 1-1로 비겼고, 모로코가 콜롬비아를 이기면서 조 3위로 밀렸다”며 “남자 대표팀은 2018년 러시아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엔 여자 대표팀도 끔찍한 탈락을 면치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SNS) 상에도 5년 전을 떠올리는 독일 팬들의 게시글이 줄을 잇고 있다.한편 벨호는 앞서 콜롬비아(0-2) 모로코(0-1)에 잇따라 패배한 뒤 독일과 1-1로 비겨 1무 2패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독일전을 통해 무득점 탈락도, 전패 탈락도 모두 피했다. 여자 월드컵에서 승점을 쌓은 건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다만 4년 가까이 준비해 온 팀인 데다, 대회 전만 하더라도 8강 이상을 목표로 했던 팀이라는 점에서 1무 2패의 탈락은 쓰라린 결과로 남게 됐다.콜롬비아와 모로코가 16강행 막차를 타면서 여자월드컵 16강 대진도 확정됐다. 스위스-스페인, 일본-노르웨이, 네덜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 스웨덴-미국, 잉글랜드-나이지리아, 호주-덴마크, 콜롬비아-자메이카, 프랑스-모로코가 차례로 격돌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는 일본과 호주 두 팀이다.김명석 기자 2023.08.0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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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준비한 황금세대가 어쩌다…사상 첫 ‘0골·전패’ 수모 위기

사상 초유의 무득점·전패 탈락. 여자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을 외치던 벨호가 마주하고 있는 위기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여정이 허망하게 막을 내릴 위기에 처했다. 콜롬비아전에 이어 최약체로 평가받던 모로코에도 져 벼랑 끝에 몰린 탓이다. 여전히 실낱같은 16강 진출의 희망이 남아 있지만, FIFA 랭킹 2위이자 ‘우승 후보’ 독일을 5골 차 이상으로 대파해야만 가능한 시나리오다. 축구공은 둥글다지만, 사실상 희망고문에 가깝다. 벨호가 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돌아보면 더욱 그렇다. 한국은 앞서 콜롬비아·모로코전 모두 졸전에 그치며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FIFA 랭킹이 무려 55계단이나 낮은 모로코전에선 단 한 개의 슈팅도 유효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에 처음 나선 모로코는 조편성 당시부터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로 꼽혔지만, 한국은 오히려 모로코의 역사상 첫 골과 첫 승리의 상대가 됐다.‘에이스’ 지소연(수원FC)이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할 만큼 경기력이 꼬였다.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2경기 연속 이른 시간 무너지며 경기 자체가 어렵게 흘러갔다. 잦은 실수 등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을 넘어 전술적으로도 뚜렷한 색채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기적 같은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보다 비관적인 반응이 더 많은 건 앞서 보여준 ‘졸전의 연속’과 무관하지 않다.이른바 황금세대로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았던 만큼 실망도 크다. 이번 대표팀엔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이영주(마드리드CFF) 윤영글(BK 헤켄) 등 유럽파들이 대거 합류했다. 10년 넘게 여자대표팀 주축을 이룬 지소연과 조소현 등은 전성기에 치르는 사실상의 ‘라스트 댄스’였다. 맏언니 김정미(인천 현대제철)와 막내 케이시 유진 페어(PDA)의 나이 차이가 무려 22살이나 날 정도로 선수층도 폭넓게 구성됐다.벨호가 대회 전부터 2015년 캐나다 대회 16강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이상을 목표로 외쳤던 것도 그 어느 때보다 탄탄했던 대표팀 구성 덕분이었다. 그런데도 반드시 잡아야 했던 팀들을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 끝에 무득점 연패를 당했다. 대표팀을 향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이나 실망감도 클 수밖에 없다. 4년 가까이 대표팀을 이끌어 온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도 앞선 2경기에서 보여준 졸전과 탈락 위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황금세대로 평가받는 전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 제대로 된 전술을 보여주지 못한 건 결국 사령탑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숱하게 외쳤던 ‘고강도 축구’는 세계의 벽 앞에서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있다. 4년을 준비하고도 졸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월드컵 기간 내내 이른바 ‘유체이탈’ 화법도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전 후 나온 벨 감독의 쓴소리 인터뷰도 적절하지 않았다. 벨 감독은 콜롬비아전을 마친 뒤 “많이 실망했다. 페널티킥 실점 이후 두 번째 골까지 내줬는데, 그렇게 쉽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선수들을 탓하는 톤의 인터뷰를 했다.이 발언에 대해 호주 대표팀 출신의 해설위원 헤더 개리옥은 “벨 감독의 인터뷰는 썩 좋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에겐 더욱 그랬을 것이다. 감독으로서 자신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다. 모든 면에서 부정적으로 언급했다. 경기는 90분이고, 상황을 바꿀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다. 결국은 자신이 계획한 전술이지 않느냐”고 꼬집었다.모로코전 충격패 직후에도 “WK리그의 대부분의 선수가 ‘이기면 좋지만 져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건 말이 되지 않는다. 축구는 그런 게 아니다”라며 “(한국 여자축구는) 체제와 인력, 선수들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틀린 말은 아닐 수 있으나, 4년 간 대표팀을 이끌다 월드컵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린 시점에 할 말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그래도 마지막 반전의 기회는 있다. 오는 3일 오후 7시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이다. 현실적으로 16강 가능성이 희박한 건 부정할 수 없다. 대신 앞선 2경기와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지난 4년의 시간이 헛되지만은 않았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만약 독일전에서도 반전이 없다면, 한국 여자축구는 사상 처음 조별리그 무득점·전패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게 된다. 그 후폭풍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벨 감독의 계약기간은 내년 12월까지다.김명석 기자 2023.08.0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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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축구, 스페인 4-0 대파…3전 전승·조 1위로 월드컵 16강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이 스페인을 대파하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FIFA 랭킹 11위 일본은 31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웰링턴 리저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스페인(6위)을 4-0으로 대파했다. 전반 12분 미야자와 히나타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일본은 전반 29분과 40분 각각 우에키 리코와 미야자와의 연속골로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일본은 후반 스페인의 총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후반 37분 다나카 미나미의 쐐기골까지 더해 4-0 대승을 거뒀다. 앞서 잠비아를 5-0으로, 코스타리카를 2-0으로 각각 연파하고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일본은 조별리그 3전 전승, 11득점·무실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 상대는 A조 2위인 노르웨이다.일본은 지난 2011년 독일 대회에서 우승을,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선 16강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6강 진출은 4회 연속이다. 한편 일본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6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A조 필리핀(1승 2패)과 E조 베트남(2패)은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호주(B조 3위) 중국(D조 3위) 대한민국(H조 4위)은 최종전을 앞두고 16강 진출권 밖으로 밀려나있기 때문이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내달 3일 오후 7시 열리는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5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16강이 오를 수 있는 험난한 상황이다.김명석 기자 2023.07.3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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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FIFA 여자월드컵 조별 예선 대상 축구토토 승무패 40회차 발매 개시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 예선 14경기 대상 승무패 결과 맞히기…38회차부터 이월된 1등 적중금 약 13억 원에 달해대한민국 속한 H조 독일-모로코전 등 강팀 경기 다수 포함…오는 21일 오후 1시 50분까지 구매 가능‘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가 이번 주중 축구팬들을 찾아갑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 예선 14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40회차 게임을 19일 오전 8시부터 발매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발표한 축구토토 승무패 39회차 적중 결과 집계에 따르면, 총 1,871건의 적중이 발생했지만, 14경기 결과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 적중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따라서 38회차부터 쌓인 1등 적중금 13억 5,328만 5,500원은 40회차로 다시 한번 이월됐다. 오는 19일 오전 8시부터 발매를 개시한 축구토토 승무패 40회차는 21일 오후 1시 50분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사상 최초 2개국 공동 개최 여자월드컵, 오는 20일 개막…대한민국이 속한 H조 독일-모로코전 등 조별 예선 14경기 선정9회를 맞이한 여자월드컵이 이번에는 사상 최초로 2개국(호주∙뉴질랜드)에서 열린다. 개막은 오는 7월 20일(목)이며, 32개 나라가 8개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 뒤, 다음 달 20일까지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번 대상경기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팀은 단연 E조의 미국이다. FIFA랭킹 1위 미국은 2015년(캐나다)과 2019년(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연달아 우승했고, 이번 대회까지 우승할 경우 통산 5회 우승에 성공하며, 22일 오전 10시(한국시간)에 베트남과 만난다. 반면, 대한민국이 속한 H조의 독일도 FIFA랭킹 2위에 올라있는 강팀이다. 독일은 이번 대회 첫 경기를 모로코와 치른다. 대한민국은 오는 25일 콜롬비아와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치르지만, 이후 연달아 만나게 될 팀들이기 때문에 양팀의 맞대결에 많은 국내 스포츠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다. 이어 C조의 스페인-코스타리카(1경기)전을 비롯해 D조 잉글랜드-아이티(5경기), G조 스웨덴-남아프리카공화국(7경기), E조 네델란드-포르투갈(8경기), F조 프랑스-자메이카(9경기) 및 브라질-파나마(12경기)전 모두 이번 회차 대상경기로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회차는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여자월드컵 조별 예선 경기가 대상경기로 선정됐다”며, “이번 승무패 게임에는 2개 회차의 1등 적중금이 쌓여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 예선을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40회차의 자세한 일정과 게임 방법 등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게임과 관련된 자세한 분석 내용은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2023.07.1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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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호의 최종 성적은 어디까지?” 여자월드컵 대상 프로토 기록식 59회차 발매 개시

2023 FIFA 여자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최종 성적 맞히는 프로토 기록식 59회차 17일 오후 2시부터 발매 개시조 2위 이상 차지해야 16강 진출할 수 있어…자세한 게임 방법 및 일정, 분석 등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베트맨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7월 20일부터 개최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의 최종 성적’을 맞히는 게임인 프로토 기록식 59회차를 17일(월) 오후 2시부터 발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프로토 기록식은 대상 경기의 최종점수, 점수 차, 우승팀 등 해당경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정 요소를 예상하여 맞히는 게임이며, 오는 20일 개최되는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기록식 59회차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최종 성적’을 예상하여 맞히면 되는 상품이다. 프로토 기록식 59회차는 오는 7월 17일 오후 2시부터 25일 오전 10시 50분까지 참여가 가능하며,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최종 성적을 예상해 배당률이 제시된 7개 투표항목(▲우승, ▲준우승, ▲4강 ▲8강, ▲16강, ▲조별리그 3위 탈락, ▲조별리그 4위 탈락)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나서는 콜린 벨호는 조별리그 3경기 모두 호주에서 경기를 치른다. 오는 25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콜롬비아전을 시작으로 30일에는 모로코, 다음 달 3일에는 독일과 만난다. 이번 대회에서 콜린 벨호는 목표를 8강 이상으로 잡았지만, 조 2위 이상을 차지해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먼저다. 역대 여자월드컵 최고 성적은 캐나다(2015) 대회에서 기록한 16강이었고, 프랑스(2019)와 미국(2003) 대회에서는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조별 예선 세 경기 중에서는 1차전인 콜롬비아와의 경기가 16강 진출의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3차전인 독일(FIFA랭킹 2위)과의 경기가 예선 경기 중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FIFA 랭킹 17위에 있는 대한민국이 첫 경기인 콜롬비아(FIFA랭킹 25위)전에서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면, 객관적 전력이 가장 약한 모로코(FIFA랭킹 72위)전까지 연승으로 이끌며, 16강전 통과에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 이번 프로토 기록식 59회차는 대한민국의 조별 예선 첫 경기 10분 전까지 게임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각 팀이 구사할 전술과 핵심 선수들의 컨디션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확인하면서 최종 결과를 예측해 본다면, 조금 더 적중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적중결과 발표 후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여자축구팀의 성적을 정확히 예측한 고객은 구입한 영수증에 표기된 배당률에 따라 적중금을 환급 받을 수 있다. 다만, 동일한 투표 항목을 구매했더라도 구매 시점에 따라 환급 배당률이 다를 수 있고, 대한민국 경기가 상황에 따라 단, 한 경기라도 무효 처리되는 경우, 투표권은 환불 조치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더불어 이번 월드컵과 관련해 프로토 기록식 58회차도 17일 오후 2시부터 발매를 개시한다. 58회차는 대한민국이 아닌 타 국가들의 경기를 대상으로 하며, 뉴질랜드-노르웨이(I), 호주-아일랜드(J), 나이지리아-캐나다(K), 필리핀-스위스(L)전의 최종 점수를 맞히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기록식 59회차의 자세한 일정과 게임 방법 등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월드컵의 자세한 분석 내용은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2023.07.1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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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월드컵 8강' 도전…여자 축구대표팀, 결전지 호주 출국

목표는 사상 첫 월드컵 8강이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결전지 호주로 떠났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열리는 호주로 출국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호주에서 치른다.23명의 선수들과 2명의 예비 멤버들은 호주 도착 후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2일부터 본격적인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 16일에는 FIFA 랭킹 9위 네덜란드를 상대로 비공개 모의고사를 치른다. 조별리그에선 가상의 독일전이 될 전망이다.마지막 평가전을 끝으로 벨호는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모든 실전 여정을 마친다. 마지막 담금질을 이어가다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 뒤 30일 모로코, 내달 3일 독일과 차례로 격돌해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만만치 않은 경쟁에서 이겨내야 하지만,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FIFA 랭킹에서 한국은 17위로 독일(2위)에 이어 H조에서 2번째로 높다. 콜롬비아(25위) 모로코(72위) 순이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FIFA 랭킹이 H조에서 2, 3번째로 높은 팀의 맞대결인 1차전 콜롬비아전이 최고 분수령으로 꼽힌다. 콜롬비아와 최약체 모로코와의 2연전을 잘 풀어내면, 독일과의 최종전 부담을 덜고 역대 2번째 16강에 도전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10월 출범해 이번 대회를 준비해 온 벨호는 3년 넘게 이른바 ‘고강도 축구’를 갈고닦았다. 점점 다가오는 결전의 순간, 여자대표팀은 목표를 월드컵 16강이 아닌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이상으로 잡았다.역대 여자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5년 캐나다 대회 당시 16강이었다. 2003년 미국 대회,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겪었다. 특히 직전 대회에선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만큼은 조별리그 통과는 물론 16강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겠다는 게 여자대표팀의 목표다. 이를 위해 벨 감독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어온 최종훈련 과정에서 31명 가운데 25명(예비 2명 포함)을 추렸다. 월드컵 출전이 이번이 3번째인 7명을 비롯해 만 16세 1개월의 파격적인 막내까지 두루 선발해 월드컵 최종 명단을 꾸렸다. 앞서 벨 감독은 “독일의 한 지도자는 진실은 경기장에 있다고 했다. 우리 선수들이 첫 번째 경기(콜롬비아전)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남은 경기들은 한 걸음, 한 걸음 헤쳐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참가 엔트리(23명)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DF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MF : 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튼,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FW : 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 미국)* 예비 멤버 : 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김명석 기자 2023.07.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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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세 번째 월드컵 도전…이번엔 꼭 골도 넣어보고 싶다” [IS 파주]

개인 세 번째 여자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는 박은선(37·서울시청)이 “기회가 된다면 월드컵에서 첫 골을 넣어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박은선은 18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대비 최종 소집 훈련 첫날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에서 아직 골을 넣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최종 명단에 들어 월드컵에 나선다면 골을 넣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은선은 지난 2003년 미국 여자월드컵을 통해 처음 여자 월드컵 무대를 누볐고, 2015년 캐나다 대회에도 출전했다. 다만 월드컵 본선 통산 5경기에 출전해 아직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박은선이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개인 통산 첫 골을 개인적인 목표로 삼은 이유다.신장 1m82㎝의 피지컬을 갖춘 박은선은 지난해 6월 벨 감독의 부름을 받아 무려 7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가장 최근 A매치인 지난 4월 잠비아와 평가전 2연전에서는 3골을 터뜨리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여자 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스스로 키운 상황이다.박은선은 “무엇보다 최종 훈련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월드컵 최종 명단에 뽑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에 나가게 되면 세 번째 월드컵이다. 앞선 두 번 대회에선 16강까지는 가봤지만 앞으로는 더 가지 못했다. 일단은 목표를 16강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대표팀에 비해 지금 대표팀은 기술적인 면이 발전한 것 같다”며 “워낙 친화력과 팀워크가 좋다. 감독님도 워낙 열정적이시고, 또 훈련도 고강도로 하신다. 그만큼 기대가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번 대표팀엔 2007년생 막내 선수들이 3명이나 깜짝 승선했다. 만 17세 때 여자 A매치에 데뷔한 박은선은 동생들의 합류는 더욱 감회가 새롭다. 박은선도 “저도 어릴 때 대표팀에 뽑혔다. 그때 생각이 조금 나기도 한다”며 “다른 언니들이 잘 챙겨주는 것 같아서 나는 약간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웃어 보였다.그러면서 “고강도 훈련이 많이 힘들지만, 감독님이 잘 관리해 주시고 신경 써주신다. 저도 잘 따라가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이 부족하다는 건 잘 알고 있다.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다음 달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를 상대로 출정식 겸 마지막 경기를 뛴다. 이왕이면 관중분들이 많이 꽉 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파주=김명석 기자 2023.06.1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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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주] 벨 감독의 경고 “월드컵 최종명단, 이름값으로 뽑지 않을 것”

“100% 경기력으로만 뽑을 것이다.” 콜린 벨(잉글랜드)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종 소집 훈련에 나선 선수단에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오랫동안 대표팀에 승선했던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소집 훈련 기간 보여주는 경기력만으로 23명의 최종명단을 꾸리겠다는 것이다. 경기력만 좋으면 2007년생 어린 선수들에게도 월드컵 엔트리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것이다. 벨 감독은 18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여자 월드컵 대비 최종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에 가는 최종 명단 23명은 이름으로 뽑는 게 아니라, 100% 경기력으로 뽑을 것”이라며 “100%를 낼 수 있는, 그리고 100%를 내는 23명의 선수들이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벨 감독의 이같은 설명은 앞서 파격적인 2007년생 선수 3명의 소집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벨 감독은 여자대표팀 사상 첫 혼혈 선수인 페어 케이시 유진(PDA)과 원주은, 권다은(이상 울산현대고)을 최종 소집 명단에 불렀다. 그동안 대표팀 주축을 이뤘던 선수들을 고스란히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시키기보다는 최종 훈련에 마지막 변수를 대표팀에 심은 것이다.벨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A팀에서 겪어야 하는 환경 등을 소개해주고 싶었고, 기존 선수들에게도 조금 푸시할 기회를 만들기 위함이었다”며 “그렇다고 해서 이 어린 선수들에게 월드컵에 나갈 기회가 없다는 것 아니다. 충분히 인상을 남길 기회를 주고, 좋은 인상을 남긴다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8일 아이티와의 여자월드컵 출정식을 전후로 꾸려질 최종 엔트리 승선을 위해선 적극성과 빠른 생각과 판단, 커뮤니케이션 등을 강조했다. 벨 감독은 “빨리 똑똑한 생각을 해야 하고, 또 빠르고 적극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특히 강도를 100분 이상 낼 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요즘 경기들은 90분에 끝나는 게 아니라 추가시간 등을 포함해 95분, 98분, 100분까지 이어지는 경기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의 강도를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단계는 좋은 생각과 빠른 판단, 이행하는 능력이 얼마나 자주, 또 빈도 높게 나오느냐가 중요하다. 제한적인 1경기라는 시간 내에서 얼마나 좋은 액션들을, 높은 강도의 수준의 경기에서, 또 빈도 높게 낼 수 있느냐를 이번 소집에서 찾을 것”이라며 “이번 소집은 실험하는 시간이 아니”라고 힘줘 말했다.소집 첫날엔 소속팀 행사 참가로 빠진 지소연, 심소연 등 수원FC 위민 소속 4명과 조소현(토트넘 위민) 등 해외파 3명이 빠진 24명만 먼저 소집됐다. 박은선(서울시청)만 발목 염좌로 실내에서 회복에 집중했고 나머지는 모두 첫 훈련에 나섰다. 선수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월드컵을 향한 담금질에 나섰다. 벨호는 다음 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여자월드컵 출정식을 전후로 23명의 최종엔트리를 발표한다. 이후 10일 결전지 호주로 출국해 현지 적응에 나선 뒤 25일부터 콜롬비아·모로코·독일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출전국이 늘어났다.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인 2015년 캐나다 대회 16강 이상에 도전한다.파주=김명석 기자 2023.06.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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